오늘은 24절기의 마지막 절기 대한이에요. 큰 대(大)에 찰 한(寒)을 써서 큰 추위라는 뜻의 절기죠. 지난 알림장에서 다뤘듯 우리나라는 소한(小寒)이 대한보다 추워요.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는 말처럼 가장 추운 절기는 지나갔답니다.
양력으로는 새해가 찾아왔지만, 아직 음력으로는 12월 말이기 때문에 대한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풍속이 많아요. 그중에서도 제주도에서는 신구간(新舊間)이라는 재밌는 풍습이 있어요. 대한 5일 뒤~입춘 3일 전이 신구간인데, 이 시기에는 집에 머무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비어 있는 시기라고 믿었데요. 신들의 방학인 거죠. 하늘로 올라간 신들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고 내려온다고 하는데요, 이 기간에 신이 없는 시기를 틈타서 평소에는 금기되는 일을 싹 한다고 해요. 이사, 부엌, 문, 외양간을 고치고, 묘소를 정리하고 나무를 베었어요. 이런 일들은 아무 때나 이러한 일을 하면 동티가 나서 화를 입는다고 믿었대요. 귀엽지 않나요? 신들의 방학! 우리 집에 머무는 신들도 2023년 준비를 하러 잠시 떠날 테니, 방 청소나 미뤘던 커튼 달기, 새해 달력 걸기 등 싹 해버리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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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님,
2주간 안녕하셨죠? 여전히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비로소 한 해가 시작되는 기분이 들어요. 곧 설날인데, 모두 설날에는 본가로 내려가시나요? 올해 설날은 길어서 푹 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중이에요. 단원님도 가까운 분들과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요.
귀신같이 소한이 지나고 나니 추위가 누그러지고 있어요. 주말에 알림장에 담을 겨울눈 사진을 찍으려 동네 뒷산을 올랐는데, 깜찍한 겨울눈과 함께 탐조를 실컷 했어요. (쌍안경 챙길걸!) 나무 덤불 속에서 짝꿍이랑 돌아다니는 동박새와 나무줄기를 부지런히 오가는 동고비, 친근한 박새와 곤줄박이, 열심히 나무껍질을 벗겨가며 벌레를 찾는 오색딱따구리, 나뭇잎을 뒤적거리며 월동하는 되지빠귀, 곤줄박이 같은 귀여운 산새들을 잔뜩 보고 왔답니다. 탐조가고 싶다고 친구들을 붙잡고 노래를 불렀지만, 집 앞에도 이렇게 귀여운 친구들이 있는데, 무슨 욕심을 부린 건가 싶더라고요. 멀리 가지 못하는 형편이라면 생활 반경에서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 다짐했답니다.
이번 대한 식물알림장은 음력 1월 1일을 맞아, 섣달그믐의 풍습과 겨울에 집 근처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겨울눈과 겨울눈 빙고를 가져왔어요. 그리고 제설제에 대한 이야기와 탐조책방의 산수유와 밀화부리 이야기를 가져왔답니다. 그리고 소한에서 다뤘던 쑤 단원님의 양념 레시피를 궁금해하시는 단원님이 있어 소한의 절기 부엌 코너를 레시피와 함께 다시 넣었어요.
그럼 대한 식물알림장도 힘차게 출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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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알림장마다 절기를 풍성하게 즐기기 위한 작은 미션을 드려요. 맛있는 제철 과일과 식물도 먹고, 새 소리도 들으면서 함께 풍성한 절기를 즐겨보자고요! 혼자 하면 민망할 수 있지만, 전국에 있는 단원님들과 함께하면 우리들만의 재밌는 작당이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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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마다 겨울눈의 생김새가 달라요. 백목련처럼 복실거리는 겨울눈부터, 접안렌즈로 들여다보면 더욱 아름다운 겨울눈도 있어요. 이번 절기에는 일상에서 보이는 겨울눈을 관찰해보세요. 가능하다면 찍어서 공유해주세요~!
참! 이봐 단원님이 겨울눈 사진을 열심히 모아서 공유해주신 글이 있어서 블로그에 옮겨왔어요. 궁금하면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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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다양한 대한의 풍습
#2 겨울에 관찰할 수 있는 식물
#3 한겨울 빨간 열매는 새들에게 귀한 식량이에요
#4 제설제와 가로수 이야기
#5 대한과 입춘 사이 겨울눈 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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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12월의 마지막 날을 섣달그믐이라고 하는데(양력 1월 28일), 이날 행해지는 재밌는 풍습이 있어서 몇 개 가져왔어요. 재미로 읽어주세요!
- 그믐에는 묵은세배라고, 이웃과 친지들에게 문안 인사를 하러 다녔어요.
- 섣달그믐에 이를 가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바람에 끽끽 소리가 나는 나무에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돌을 끼워 넣었데요. 그러면 아이가 이를 갈지 않는다고 해요.
- 그믐에 찾아오는 야광귀(신발을 훔쳐 가는 귀신. 신발을 도둑맞은 사람은 한 해 운이 없다)를 쫓기 위해 집 밖에 체를 걸어두기. 야광귀가 체에 있는 구멍을 세다가 날이 밝아 도망가도록 하기 위해서래요.
- 음력 25일에 부엌의 신인 조왕신이 하늘로 올라가서 1년간의 일을 옥황상제에게 보고한대요. 그리고 그믐에 돌아오는데, 조왕신이 길을 잃을까 봐 집주인은 집 안의 불을 모두 켜두었대요. (조선시대 탱화 '신중도'에 초록 두건을 쓴 사람이 조왕신이랍니다.)
- 섣달그믐 밤을 지새우는 수세(守歲)(=해를 지킨다)를 했어요. 집마다 화로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간식을 먹으며 밤을 새우는데,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얘진다는 속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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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만개하는 봄을 생각하면, 겨울은 식물의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풀들은 모두 흙으로 돌아가거나, 씨앗으로, 뿌리로,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보내요.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트리고, 가지 끝에는 구름만 걸려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앙상한 계절에도 재밌는 식물의 세계가 있답니다. 바로 나무의 겨울눈 관찰이요! 나무마다 겨울눈의 생김새는 다 달라요. 그래서 겨울에 나무를 구분하는 좋은 특징 중 하나죠. 빠르게 지나치면 그저 앙상한 가지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올망졸망 달린 겨울눈을 볼 수 있어요. 가만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겨울눈, 아린, 엽흔 같은 정확한 명칭을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요.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일상 속 나무의 겨울눈을 관찰해 보세요!
짧은 토막 이야기와 도시에서 만나기 쉬운 식물들로 겨울눈의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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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겨울눈은 겨울에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난여름부터 만들어져요. 가장 광합성을 활발히 할 때 내년을 위해 만들어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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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눈은 한 나무에서 두 가지 모양이 생기기도 해요. 꽃을 피우는 꽃눈과 잎눈이 다른 경우죠. 우리 집 근처에서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나무는 (백)목련이에요. 우리가 잘 아는 복실거리는 비늘로 감싼 눈이 꽃눈이고, 복실거리는 털이 없는 눈이 잎눈이에요. 그리고 또 가까운 나무는 회양목이에요.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죠. 동그란 눈들이 모여있는 꽃눈과 뾰족한 피침형의 잎눈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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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눈은 우리가 잘 아는 비늘로 감싸진 비늘눈 외에 수피 아래에 묻혀서 겨울눈이 보이지 않는 은아(隱芽), 겨울눈을 감싸는 눈비늘(아린)이 없는 나아(裸芽) 등의 종류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때죽나무 겨울눈이 나아(裸芽)에요. 비늘이 없는 대신에 별 모양의 털로 덥혀있어요. (별 모양의 털은 현미경을 통해서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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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겨울눈을 자세히 보면 겨울눈 아래에 잎사귀가 떨어진 흔적인 ‘엽흔’과 그 속에 관다발(사람으로 치면 혈관)의 흔적을 볼 수 있고, 지난해 나무가 어디까지 자랐는지 알 수 있는 ‘아린흔’(지난해 겨울눈 비늘이 떨어진 흔적)을 볼 수 있답니다!
5) 은행나무는 가지 종류에 따라 성장이 느려서 짧은 여러 해 동안 잎들이 자라난 엽흔으로 가득 찬 가지가 있어요. 이 가지를 단지(短枝)라고 불러요. 단지를 자세히 보면 여러 엽흔과 제일 위쪽, 정단부에 있는 겨울눈을 볼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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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빨간 열매는 새들에게 귀한 식량이에요
글 : 박임자 (아파트탐조단 단장, 탐조책방 대표) 그림 : 맹순씨 (팔순 새그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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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한바탕 내리고 나면, 세상은 온통 하얀 색깔로 뒤덮어요. 그럴 때 빨간색 열매가 바닥에 하나씩 떨어지면 새들은 얼마나 반가울까요? 겨울철에도 가지에 빨간색 열매를 많이 매달고 있는 산수유는 그런 의미에서 새들에게 무척 반가울 텐데요, 밀화부리도 그렇답니다.
겨울 철새로도 여름 철새로도 나그네새로도 만날 수 있는 밀화부리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려주기도 하는데요, 부리는 옅은 주황색인데 끝이 검은색이고, 수컷은 머리가 광택이 나는 검은색을 하고 있어서 알아보기가 쉬워요. 겨울에 만나는 밀화부리는 먹이를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특히 빨간 열매를 달고 있는 산수유가 있는 곳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요. 아파트나 공원에 산수유가 많이 심겨 있으니, 올 겨울에는 아파트나 공원에서 밀화부리를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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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수도권에 폭설이 내리고,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는 소한이 오면서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요. 부지런히 눈을 쓸고 치우지만, 녹은 눈이 다시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서 보도블록과 도로 곳곳에는 제설제를 뿌려요. 남은 제설제 덩어리들은 보도블록에 덩그러니 남아 있고요. 제설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요? 우선 제설제에 대해서 간단히 짚고 알아봐요.
제설제는 염화나트륨, 염화마그네슘 등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염화칼슘(CaCl2)을 써요. 염화칼슘은 물을 흡수하고 분해되면서 열을 내보내 주위 눈을 녹게 하는 효과와 함께 물에 녹아서 어는 점을 낮춰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순수한 물은 0도에 얼지만, 염화나트륨이 녹은 물은 영하 55℃ 정도에서 얼거든요. 요컨대 한국에서는 얼지 않는다는 거죠. 염화칼슘 외에도 염화나트륨, 염화마그네슘 등을 제설제로 쓰는데, 모두 염소(CI) 계열이에요. 그런데 염소는 도로와 철재 구조물을 파손, 부식시키고, 하천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자연스럽게 도로 주변의 나무들도 생리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가 있어요.
직접적으로 식물에 염화칼슘이 묻어서 삼투압 현상으로 식물이 봄철 더 건조에 취약해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물과 함께 토양에 스며든 염화칼슘은 뿌리로 흡수되어 염소 이온의 농도를 높여 다른 철(F) 같은 원소 흡수를 방해한다고 해요. 또 흙 자체의 삼투압이 너무 높아지면 소금물에 담가둔 배추가 수분을 뺏겨 흐물거리듯 뿌리가 흙에서 물을 흡수하지 못해 건조 피해가 일어날 수 있어요. 그리고 토양산도가 알칼리성으로 변해 또 다른 생리장해를 일으키고요.
그래서 안전 문제와 여러 이유로 여러 나라들은 염소계 제설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우선 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 거죠. 친환경 제설제가 나오고 있고, 염소 계열 제설제가 아닌 다른 제설제를 쓰기도 하지만, 결국 염류가 토양에 집적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식물을 생각한다면 친환경이라는 단어에 안심할 수 없어요. 가능한 적게 쓰는 게 제일 좋은 거죠.
거주지나 회사에 따라 직접 제설제를 뿌리거나 관리하는 단원님도 계실 텐데, 주변 식물들을 배려해서 제설제를 적게 뿌리거나, 나무 근처의 눈에는 제설제를 덜 뿌리는 세심함을 강구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자체 단위에서 가로수 관리법과 함께 제설제 사용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면 더욱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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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하나만 설명하는 게 아쉬워서 식물 빙고를 만들었어요. 빙고 속 식물이 내 주변에 있는지 등굣길, 출근길에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 빙고판은 웅의 사진과 <출발! 출근길 식물 탐험대>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겨울눈의 올망졸망한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싶다면, 휴대폰 접사렌즈를 구매해 보세요! 핸드폰에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라서 들고 다니기도 쉽고, 육안으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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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샐러드연맹을 홍보할 때 난감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식물 알려주는 곳이야' 하고 얼버무리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죠. 그래서 샐러드연맹을 소개하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이제 친구를 영업할 때 이 초대장(링크)을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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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식물 탐험대> 중국어판이 드디어 나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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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연맹에서 발행했던 식물 이야기들을 모아 독립출판에서 정식출간까지 이어진 <도시 식물 탐험대> 책이 중국어판으로 나왔어요~! 출판사에서 책을 보내주셨는데, 한국어판과 다르게 재생 용지에 인쇄되어 책이 훨씬 가벼웠어요. 여담으로 샐러드연맹은 구글 번역기로 번역해 보니 샐러드동맹으로 나오더라고요. 번역본해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아무튼 기쁜 소식 전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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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 생태 & 먹거리 분야 정보망을 만들어보려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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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 생태 & 먹거리 분야 정보망을 만들어보려 해요. 제가 접하는 정보의 풀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관련된 기관 & 커뮤니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이트는 왜 없을까, 진짜 없다면 우리가 정리해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다 올해 수도권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결심했어요. 올해 안에 시도해 보자고요! 혼자서라면 무리겠지만, 단원님들을 모아 함께한다면 유의미한 정보망이 나오지 않을까요? (수도권 위주의 정보망에서 탈피하고 싶기도 하고요) (사이트 구축은 Notion에 하려고요!)
그래서 우선 함께할 단원님을 모집하기 앞서서 단원님들의 궁금증을 먼저 모으고 싶어요. 어떤 분야의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요.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라도 정보의 불균형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관심사, 가치관, 가까운 이들의 관심사, 전공, 활동 지역, 근무 경험, 관련 자격증 과정을 수료 등에 따라 서로 예측하지 못했던 세계와 정보들이 있을 테니까요! 알림장은 미약하게나마 그 정보들을 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도 제 알을 깨기 위해서, 제가 아는 모든 정보를 정리하면서 모두의 정보를 모으고 싶어요! 같이 알을 깨봐요!
🐻지금까지 모인 궁금증들
1. 생태 탐방
- 함께 탐조나 동물 볼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 특정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 추천
ex. 반딫불이, 단풍나무가 많은 곳, 벚나무가 많은 곳과 벚꽃 피는 시기, 자기 동네 주변에 특정, 식물이 군식된 곳과 아름다워지는 시기
2. 먹거리
- 완숙된 과일/채소(더 맛이 진해요) 살 수 있는 곳 특히 토마토
- '심플'한 조리법에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요.
3. 관련 분야 일자리
비전공자가 식물/생태 분야로 연구 및 취업할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4. 환경 문제
- 분리수거,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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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한(小寒),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절기이자 양력으로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추위와 새해의 조합은 흔히 떡국을 떠올리게 하지만, 저에게 겨울은 배추와 함께하는 시기입니다. 즉, 저의 겨울 제철 음식은 바로 ‘배추’입니다. 자고 일어나 찬 공기 때문에 이불 밖으로 나가기 망설여지는 때가 오면 ‘아, 이제 배추 시즌이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저는 겨울마다 알배추를 즐겨 먹습니다. 배추와 알배추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찾아보니, 알배추는 큰 배추의 속잎을 말하기도 하고, 알배추 전용 품종으로 작게 키워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밑동이 노란색이라면 전용 품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채소 하나에도 이렇게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알배추를 다듬는 일은 어떤 음식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잎을 하나하나 떼어내 씻어내어 배추국을 끓이거나 배추전, 쌈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배추찜을 가장 좋아하는 저는 알배추를 통으로 활용합니다. 알배추 표면에 있는 검은 점들은 배추를 키우는 과정에서 질소가 과다하거나 부족할 때 생기는 깨씨무늬 현상이라고 합니다. 먹어도 문제없다고 하니 안심하세요!
+ 양념소스 레시피 : 간장 2, 맛술1, 설탕1, 식초3, 고춧가루1, 굴소스1, 대파, 청양고추
필수 재료는 아니지만 다진생강, 생강청을 넣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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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라는 속담을 아시나요? 문자 그대로는 대한이라는 큰 추위를 견디면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말이에요. 현재의 시련을 잘 극복하면 따뜻한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뜻이 담긴 말이죠. 뒤숭숭한 2024년 하반기를 보냈던 우리에게 위안이 되는 말 같아요. 아직 매듭지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새로운 한 해의 힘을 받아 앞으로 나아가요.
오늘도 구호로 마치겠습니다! "알면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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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님 : 풍성한 소한 식물알림장 맛있게 읽었습니다. '뱀'이 붙은 식물 소개도 흥미로웠고요. 그런데 을사년은 입춘에야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60갑자 나오는 사주명리 만세력에 따르면요. 보통 언론에서는 1월 1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절기 따르니까 만세력 따라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네요.
🐻's 답장 : 안녕하세요 🦋단원님, 맛있게 음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음력과 양력을 넘나들며 쓰다보니 섞어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명료하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원님 : 2025년 처음 알림장을 받았습니다. 읽을 내용이 많아서 한참 걸렸네요 ^^ (그래서 지난 알림장 열기가 살짝 겁이 납니다.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것 같아서요 ㅋㅋㅋ;;;) '뱀' 글자 들어간 식물이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 정도였어요. 아는 척 좀 할 수 있겠더라고요 ㅋㅋ 그린보트 관련 글. 이건 저도 모집글을 봤었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강사진이 좋았지요. 하지만 굳이 왜 배에서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즈음에 반박글을 보고 명확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웅님의 글을 읽으며 재정리가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절기부엌은 처음 접했는데 바로 휴재라뇨. ㅎㅎㅎ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출산은 축하드려요~!!! ^^ 순풍을 기원합니다. 아참, 소스는 어떻게 만드는지 레시피가 안 나왔어요. 꼭~ 알려주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마침 냉장고에 통배추가 찌~금 남았거든요 ㅋㅋㅋ) 소한인 오늘, 해가 늦기는커녕 아예 못 봤네요 -.- 구름이 잔뜩하더니 육지에는 눈이 내렸는데 제주에는 비가 왔거든요. 알찬 내용으로 꽉찬 알림장, 감사합니다~!!!
🐻's 답장 : 길고 정성스러운 후기 감사해요! 그린보트 이야기도, 다른 글들도 즐겁게 봐주셔서 다행이에요.ㅎㅎ 뾰족한 글을 보낼 때는 아무리 글을 고쳐도..걱정이 되었는데, 공감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어요. (그린 보트는 결국 그대로 진행되어 유감이에요.) 그리고 배추 레시피는 (지금쯤이면 이미 뱃속에 들어갔거나, 무르지 않았을까 걱정되지만..ㅎㅎ) 지금 산후조리원에 계신 쑤 단원님이 레시피를 보내주셨어요! 다음번에 빠른 답변을 원하시면, 샐러드연맹 카톡 채널로 연락주세요!
양념소스 : 간장 2, 맛술1, 설탕1, 식초3, 고춧가루1, 굴소스1, 대파, 청양고추
필수 재료는 아니지만 다진생강, 생강청을 넣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늦었지만 단원님께 잘 전달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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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에게 하고 싶은 말, 오늘의 알림장에 대한 감상 등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통해서 이야기주세요! 언제나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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