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춘분 풍습 알아보기

🌸'저건 벚꽃이 아니야!' - 매화, 자두, 살구나무 꽃 구분하기

봄을 먹는 직박구리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세세한 알람 소리에 맞춰 촘촘히 깨어나는 봄꽃들! 저는 봄을 제일 좋아하지만, 봄이 괴로운 이들도 있어요. 바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죠. 우리나라 인구의 15~20%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라고 하는데요, ‘아직 꽃이 그렇게 만개하지 않았는데?’하겠지만, 사실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꽃들은 이미 꽃가루를 퍼트리고 있어요. 자작나무, 측백나무, 개암나무 같은 식물이 그 주인공이죠. 화려한 생김새로 곤충을 사로잡기보다 바람으로 번식하는 전략을 선택했죠. 바람에 의해 퍼지는 꽃가루는 바다 건너 일본에서 날아오기도 해요. 엄청나죠?

언제 어떤 식물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알리기 위해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이 꽃가루 달력을 만들었어요. 달력에 의하면 지금 서울에서는 측백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의 꽃가루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이 밖에도 국립기상과학원 웹사이트에서 제주, 강릉, 전주, 대전 등의 월별 꽃가루 달력을 공개했으니 관심 있는 단원님은 살펴보세요.

🐻 :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골칫거리일 수도 있지만, 식물마다 고유한 모양을 지니고 있어서 식물을 동정하는 방법으로 꽃가루를 이용하기도 해요. 그래서 화석에 있는 꽃가루나 범죄 현장의 꽃가루는 숨겨진 진실을 밝히는 단서가 되기도 하죠.

세계 물의 날은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강과 바다가 오염되 식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제정된 날이에요. 2022년에는 지하수의 무분별한 남용에 대해 고민했다면, 올해는 '빙하 보존(Glacier Preservation)'이 선정됐어요. (사진은 칠레 파타고니아에요) 기후 변화로 빠르게 녹는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촉발하고,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서에요. 빙하는 식수, 농업, 산업,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자원이에요. 수도꼭지만 틀면 나오는 물이 부족하다는 건 실감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강수량이 불규칙해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어요. 그럼에도 1인 사용량은 주요국 중 2위에 해당해 소비량을 줄일 필요가 있어요. 이 물이 지구 반대편이 아닌 매해 우리나라 바로 남쪽 지방에서는 큰 문제라는걸 떠올리며… 아껴 써보자고요!

🐻 : 식물알림장을 쓰며, 늘 이맘때 올해 남부지방 가뭄은 어떤지 기사를 찾아봐요. 수도권이 아니면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니까요.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의 봄은 건조해서 산불이 자주 나요. 재작년에는 부산, 전남 고흥, 순천 등 많은 지역에서 산불이 났고, 전남, 광주 지역은 산불보다도 가뭄으로 앓았죠. 다행히 올해는 잇다른 눈비로 산불 걱정을 덜었고, 보령 댐과 연결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평년 이상의 강수량이라 봄 가뭄 걱정은 없다고 해요. 경북 청도에서 났던 산불은 무사히 진화했다고 하고요. (꽤 넓은 면적이 불타기는 했지만요)

아무리 새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참새와 비둘기 밖에 몰라요.’라고 이야기할만큼 참새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에요. 그런 참새의 개체수가 줄어들었다면 믿으시겠어요? 참새는 도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이지만, 도시화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다른 야생조류에 비해 도시에 빠르게 적응했고, 개체수가 많은건 사실이지만, 더 긴 시간으로 본다면 1980년대에 걸친 도시화로 참새의 개체수는 많이 감소했어요. 1982년 100ha당 469마리였던 참새는 오늘날 2010년 95.4마리까지 줄었다가 2018년 154.7마리로 회복했다해요. 하지만 도시화 이전보다 현저히 준 것을 볼 수 있어요. 이런 참새를 보호하려고 프랑스 에코시스 액션 재단에서 2010년에 참새의 날을 재정했어요. 참새의 날을 맞아서 우리가 잘 몰랐던 참새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리나라에서 사는 참새과 동물은 참새 뿐이다? 

정답은 X! 우리나라에서는 참새, 섬참새, 집참새 세 종의 기록이 있어요. 섬참새는 울릉도 같은 섬에서 여름에 볼 수 있고, 강릉, 동해 등에서 겨울에 산데요. 그리고 집참새는 길을 잃어서 간혹 관찰되었다고 해요(이런 새들을 미조라고 불러요).

🌱참새 이름 맞추기 퀴즈!

참새의 날을 맞아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재밌는 사이트를 찾았어요. 세계의 참새 이름 맞추기 퀴즈인데요, ‘이걸 어떻게 맞춰?’ 싶다가도 오기가 생겨서 생김새와 색깔로 추론해서 ‘붉은머리참새…?’하고 타이핑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답니다. 다 맞추고 나면 상위 몇 프로인지도 알려줘요. (제 순위는 비밀...🐻) 우리나라 참새가 얼마나 귀여운 편인지 퀴즈를 통해서 확인하시죠! (참새과가 아닌 새도 있긴 했어요. 참새목..까지는 맞겠지만!) 

🌱귀여운 참새 계정 소개해요

식물도 좋아하지만, 새도 좋아해서 sns에서 새 영상을 종종 보는데요, (식물보다 알고리즘에 새가 더 떠서 반성중이에요) 멋지고 귀한 새 사진을 올려주시는 분들보다 정감있는 새들을 꾸준히 기록하는 계정이 더 애정이 가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참새만 파는 계정을 소개합니다. 친구가 푹 빠져서 자주 사진을 보내는 계정이랍니다. 꾸벅꾸벅 잠든 참새, 목욕하는 참새, 엉뚱한 참새의 매력에 빠져보시죠!

이 계절에 만날 수 있는 식물들을 하나만 설명하는 게 아쉬워서 식물 빙고를 만들었어요. 빙고 속 식물이 내 주변에 있는지 등굣길, 출근길에 유심히 살펴보세요! 이 빙고판은 웅의 사진과 <출발! 출근길 식물 탐험대>의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지인에게 샐러드연맹을 홍보할 때 난감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식물 알려주는 곳이야' 하고 얼버무리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죠. 그래서 샐러드연맹을 소개하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이제 친구를 영업할 때 이 초대장(링크)을 써주세요!😆 

식물 & 생태 & 먹거리 분야 정보망을 만들어보려 해요. 제가 접하는 정보의 풀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관련된 기관 & 커뮤니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사이트는 왜 없을까, 진짜 없다면 우리가 정리해 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그러다 올해 수도권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을 추천해 달라는 메일을 받고 결심했어요. 올해 안에 시도해  보자고요! 혼자서라면 무리겠지만, 단원님들을 모아 함께한다면 유의미한 정보망이 나오지 않을까요? (수도권 위주의 정보망에서 탈피하고 싶기도 하고요) (사이트 구축은 Notion에 하려고요!)

그래서 우선 함께할 단원님을 모집하기 앞서서 단원님들의 궁금증을 먼저 모으고 싶어요. 어떤 분야의 어떤 정보가 궁금한지요.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이라도 정보의 불균형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관심사, 가치관, 가까운 이들의 관심사, 전공, 활동 지역, 근무 경험, 관련 자격증 과정을 수료 등에 따라 서로 예측하지 못했던 세계와 정보들이 있을 테니까요! 알림장은 미약하게나마 그 정보들을 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도 제 알을 깨기 위해서, 제가 아는 모든 정보를 정리하면서 모두의 정보를 모으고 싶어요! 같이 알을 깨봐요!

지금까지 모인 궁금증들 

1. 생태 탐방

- 함께 탐조나 동물 볼 사람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 특정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장소 추천

ex. 반딧불이, 단풍나무가 많은 곳, 벚나무가 많은 곳과 벚꽃 피는 시기, 자기 동네 주변에 특정, 식물이 군식된 곳과 아름다워지는 시기

2. 먹거리

- 완숙된 과일/채소(더 맛이 진해요) 살 수 있는 곳 특히 토마토

- '심플'한 조리법에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요.

3. 관련 분야 일자리

비전공자가 식물/생태 분야로 연구 및 취업할 수 있는 루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4. 환경 문제

- 분리수거,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요

- 생태계 일원으로 다양한 생물종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요! 

🐻 : 현재 틀 작업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방향성 설정이 어려워서 고민 중에 있어요. 샐러드연맹만의 방식이 뭔지 더 고민해서 들고올게요! 

• (주) 농부시장 마르쉐 홍보, 시장 기획 및 운영
• 체험판 고고학 (주) PAL 문화유산센터 문화기획, 실무 매니저
  (생물은 아니지만 🐻의 사심! 흥미로운 역사 콘텐츠 브랜드)
• 서울가드닝클럽 상반기 인턴 추가 모집 (~3.28)

• 논산 딸기 축제 (3.27~3.30)
• 제 63회 진해 군항제 (3.28~4.6)
• 천리포수목원 목련축제 (3.28~4.20)
• 구례 산수유꽃 축제 (3.15~3.23)
• 냉이 축제 (안성팜랜드) (3.1~3.23)
•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4.25~4.27)

• [목수책방] 분단선에서 생명선으로
• [수오서재] 공씨아저씨네, 차별 없는 과일가게
  
• [온다프레스] 정원 읽기
• [가지] 🌱자연으로 향하는 삶 (4권 세트)
  1. 식물을 연구하는 태도 (이소영)
  2. 새를 그리는 시간 (이우만)
  3.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 (최원형)
  4. 그렇게 죽는 건 아니잖아요 (희복)

• 작년 여름에 보류되었던 ‘대발생 곤충 방제 조례’ 졸속 통과에 대해...
  (은평 민들레당 / 서울환경연합)